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대구지하철 참사 등 전국적 여파를 몰고 오는 '대참사'의 양상을 띠는 해군 초계함 '천안호' 침몰 관련 소식이 2010년 3월 현재 미디어를 달구고 있다.

 

 

사건의 발생과 그와 관련된 여러 분야의 기사들이 당대의 화제를 모두 집중시키고, 당국의 관련 부서에 대한 책임 물기를 거쳐 관심이 서서히 사그라드는 것이 '대참사 사이클'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사건 역시 군 장비에 대한 관리 개선과 대국민적 추모,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 등 으레 대참사의 꼬리를 무는 기사들을 넘어  추측성 기사가 또 다른 기사를 낳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사이클의 끝을 향하는 보이고 있다.

 

 

물론 하나의 사건을 여러 시각에서 고찰하고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은 정당하다. 그러나 이러한 관행적인 과정에서 사건의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 될 일이다. 수많은 군 장병들의 죽음과 사건의 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과 더불어 이와 같은 참사의 예방은 제1의 화제로 다뤄져야 한다.

 

 

이러한 사이클의 반복을 지켜보면서 매번 대형 사고 후에야 느지막히 반성하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겠지만 이러한 반성과 고찰, 그리고 개선의 노력이 모여 결국은 긍정적인 발전을 이뤄내는 데 보탬이 된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이번 사건의 진행을 지켜보면서 우리 각자의 삶에서도 충분한 반성이 필요한 부분, 더 크게 어긋나기 전에 바로잡아주어야 할 부분들은 없나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보다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